【 앵커멘트 】
말로만 가족인가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BQ의 윤홍근 회장이 폭언과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소 가맹점주를 패밀리라고 부르며, 가맹점과 본사의 우호 관계를 강조해왔던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

하지만 윤 회장이 가맹점에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5월 윤 회장이 '현장 점검'이라는 이유로 서울 강남의 한 매장을 불시에 방문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윤 회장은 주방의 상태를 확인한다면서 들어가려고 했지만, 가맹점 직원은 위험하다고 제지해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윤 회장은 욕설과 폭언을 쏟아부었습니다.

사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가맹점주는 윤 회장이 다녀간 이후 본사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나 중량 미달 식재료를 제공하는 등 불이익을 줬다고 하소연 합니다.

▶ 인터뷰 : 김인화 / 가맹점주
- "유통기한·중량미달 (본사가) 다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조치하겠다는 말뿐이고, 시간만 끌었지 아무 것도 바뀐게 없어요."

결국 피해를 본 해당 가맹점은 똑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폐점했고, 윤 회장의 폭언·갑질 행위에 대해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반면 BBQ 측은 가맹점주 김 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BBQ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윤 회장은 욕설하거나 폭언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일부 식재료 납품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교환과 환불 등을 통해 이미 조치했다면서 갑질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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