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세제개혁안 통과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 상승을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하면서 장중 내내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 소폭 반등에서 정유주는 보합권에서 마감됐고, 세제개혁안이 표류하면서 은행주는 지난주부터 지속적인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장중 장난감업체 마텔과 해즈브로의 M&A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나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GE는 배당금을 축소한다는 소식에 7.17% 급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0%, 나스닥 지수는 0.1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일주일째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세제개편안 지연 가능성에 타격을 입고 조정이 시작된 유럽 증시는 영국 총리 추출설, 기업들의 실적 악화, 중동 지진과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몇 가지 악재가 연이어 겹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1% 이상 급락하던 주요국 증시는 저점을 잡고 일부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24% 하락했고 독일은 0.40%, 프랑스는 0.73%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시장 약세 속에 코스닥 지수가 2.8%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대형주를 팔고 코스닥 중소형주 대거 매수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200억, 3100억의 공격적인 순매수를 보여줬습니다. 조선, 철강, 건설 등 대형주들이 크게 하락한 반면 IT장비, 엔터, 제약바이오 업종의 중소형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코스닥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또한 코스닥 시가 총위 상위 제약기업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 신라젠 등의 종목들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대거 몰리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연출했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2년 2개월만에 740p 안착에 성공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연기금의 중소형주 비중 확대,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정부의 친중소기업 정책 등 효과가 맞물리면서 추세적인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강조해 드립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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