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새 연금펀드 출시…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펀드시리즈

10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펀드' 출시 설명회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 조홍래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TDF(Target date fund)를 출시했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새로운 연금펀드를 출시했습니다.

한국운용은 오늘(10일) 펀드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펀드시리즈' 신규 펀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TIF(Target Incomd Fund)는 일정한 인컴수익의 꾸준한 지급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연금펀드입니다.

인컴수익은 자산을 보유함에 따라 얻는 현금수입으로, 이자·배당 수익과 같이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의미합니다.

'한국투자TIF알아서펀드'는 글로벌채권과 주식에 투자해 연 3.5~4.5%의 지급률을 추구합니다.

한국운용은 4%의 법칙을 내세웠습니다.

은퇴 후 물가상승을 반영해 매년 자산의 4%씩 인출하면 노후자산을 최소 33년 이상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상직 상품전략팀장은 "단순하게 예금금리에 따라 움직일 게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생활비를 정해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4%정도를 인출하게 되면 충분히 괜찮은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투자TIF알아서펀드'는 연 3.5%와 4.5% 지급을 추구하는 월지급식 2종과 투자자가 지급률 약정을 맺을 수 있는 일반형 2종(채권형, 자산배분형) 등 4개의 펀드로 구성돼있습니다.

한국운용의 연금상품 자문을 맡고 있는 성주호 경희대 교수는 TDF와 TIF에 대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인생의 험난한 과정을 정성스럽게 케어할 수 있는 펀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티로프라이스사의 토비 톰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낮은 기대수익률로 인해 은퇴자들이 필요로 하는 인컴수익의 창출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며, 은퇴 이후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티로프라이스사는 글로벌 연금운용 전문 운용사로 지난해 10월 한국운용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3월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투자TIF알아서펀드'의 위탁운용도 티로프라이스사가 맡게 될 예정입니다.

조홍래 한국운용 대표는 "우리나라 금융산업 미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노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자산운용사의 비즈니스 측면에서 벗어나 시대적인 부름에 소명에 부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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