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중 관계 회복으로 국내 기업들도 광군제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가 오늘(10일) 밤 자정부터 시작됩니다.
광군은 중국어로 애인 없는 사람을 뜻하는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솔로끼리 서로 선물을 챙겨주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대규모 쇼핑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광군제가 열린 24시간 동안 알리바바는 1천207억 위안, 우리 돈으로 20조6천7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를 훨씬 뛰어넘는 기록을 냈습니다.
국내 기업중에서도 이랜드가 지난해 광군제에 56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특수를 누렸습니다.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는 9만8천여 개 브랜드 1천만 개 상품이 판매에 나섰는데, 올해는 14만 개 브랜드 의 1천500만개 상품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중국의 알리바바는 이번 광군제 기간동안 25조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면세점을 중심으로 광군제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인터넷 면세점에 회원 가입하면, 최대 21달러의 적립금을 주는 행사에 돌입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매일 적립금 60달러를 지급하고, 갤러리아면세점은 인터넷 면세점 접속자를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111명에게 11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광군제에 면세점 매출이 늘어나면, "중국인들이 그만큼 한국에 많이 방문한 결과"라며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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