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전약후강으로 마무리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장초반 세제개혁안 연내 통과 불확실성이 다시 대두되면서 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이 버지니아 등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증시 분위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첫날 10조원에 달하는 포괄적 무역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미국 증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다만, 아이폰 X 판매호조에 따라 애플의 주가가 신고가를 갱신하고 FANG 기업들 대부분이 상승 마감하면서 장 막판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금융주는 이틀째 약세를 보였고 정유주 역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인 국제유가 탓에 소폭 하락하면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3%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4% 상승, 나스닥 지수는 0.32%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이번 주 들어서 3거래일 연속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 주 강세를 보였던 유럽 시장은 이번 주 기술적 조정이 들어가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정유주들 역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로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주들의 흐름 역시 변변치 못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영국 증시는 0.22% 상승했고 독일은 0.02% 상승, 프랑스는 0.17%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강세를 연출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1% 대 반등에 성공했고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기관들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중형주와 소형주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도 주목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양 시장을 통틀어서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연출했고 전기차 관련 2차 전지 소개 종목,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선전했고 톱텍과 같은 IT 종목들 역시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부여되면서 11%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710p 근처에 도달하면서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연중 내내 강한 매도세를 나타냈던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 이상 순매수 가담했다는 사실은 괄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1년 간의 추세 상승 구간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던 중소형주들의 반격이 시작될지 주후반까지 잘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