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면서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오늘 미국 시장 가장 큰 이슈는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제안이었습니다. 두 기업은 M&A 재료로 각각 1%, 4% 대 급등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권력 숙청을 단행한 사우디 왕세자가 산유국들의 감산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했고 이에 따라 BP, 로열더치셀 등 에너지 관련주들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0.04%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3%, 나스닥 지수는 0.3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사우디 권력 타툼 소식에 지리적으로 인접한 유럽 증시는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에너지주 상승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 기타 업종들이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영국 증시는 0.03% 상승했고 독일은 0.07% 하락, 프랑스는 0.19%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장중 큰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1% 넘는 급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회복되고,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선전하면서 지수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또한 트럼프의 한중일 순방과 주말 예정되어 있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들이 선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화장품주와 모바일 게임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제약바이오 종목들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IT섹터가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는 동안 제약바이오, 중국 소비 수혜주들이 여전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 모멘텀이 있는 제약주들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 소비 수혜주들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화학 섹터, 친환경 에너지 섹터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가시화 되고 있는 만큼 관련주들에 대한 선점 역시 내년을 위한 전략으로 고려해 볼 만 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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