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취업준비생들과 부모들의 가슴을 아프게한 사건이 있었죠.
한 은행의 신입사원 10명 중 1명은 소위 '빽'을 통한 인사청탁으로 입사했다는 내부 문건이 공개된 바 있는데요.
검찰이 해당 은행인 우리은행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이 오늘(7일) 오전 9시 채용비리와 관련해 우리은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150명을 공개채용 하는 과정에서 16명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이나 금융감독원 또는 은행 주요고객의 자녀 등을 추천 방식으로 채용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국회의원 (지난달 17일)
- "청년들이 든든한 빽과 연줄과 재력이 빵빵한 집안에서 태어나지 못한 것을 원망하고 절망할 때 그래도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다 최선을 다해보라며 독려했던 저로서는 면목 없고 미안할 뿐입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북부지검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채용비리 참고자료를 받아 검토한 이후 오늘(7일) 오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우리은행의 특혜 채용에 대한 사실관계와 은행 차원의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비리 의혹이 터진 이후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관련 임원 3명은 직위해제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우리은행 관계자
-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최근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과 강원랜드 등 채용비리 의혹이 잇따라 불거진 가운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