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소폭 조정을 받고 마무리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발 돌발 악재로 신고가 랠리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미국 하원에서 법인세률 인하를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실망감에 휩싸였습니다. 당장 법인세 인하를 기대했던 중형주들의 주가는 단기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애플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아이폰X 판매량 증가 리포트가 나온 이후 연이틀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애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36%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32%, 나스닥 지수는 0.03%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조정세를 연출했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정치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스페인 증시는 2.5% 이상 급등했지만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숨고르기 양상을 연출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4달러 선을 넘어섰고 애플 호재로 기술주들이 상승했지만 지수는 단기 급등 이후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0.23% 하락했고 독일은 0.09% 상승, 프랑스는 0.01%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대형 IT종목들이 선전하면서 코스피 지수 드디어 2,500p를 돌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했고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부품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화장품, 카지노, 엔터 등 중국 수혜주들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고 제약바이오 업종 역시 바닥권에서 큰 폭의 반등을 이어가면서 좋은 흐름을 연출했습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가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지수는 소폭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 3분기 실적시즌이 정점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3분기 실적 보다는 4분기와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의 촛점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제약바이오, 중국 수혜주들이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이고, 오늘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을 통해 발표되는 내년도 경영계획 관련 수혜주들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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