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杭州)의 여자 경찰관 정이중(鄭熠炯)은 최근 인공지능(AI) ‘파트너’ 도시대뇌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일을 하면서 그녀는 도시대뇌의 신고를 받아 신속하게 교통사건을 처리한다. “도시대뇌는 1초 만에 사고를 발견할 수 있으므로 보통 신고를 받은 후 5분 내에 현장에 도착해 사고를 처리할 수 있다.” 그녀는 AI와 파트너가 되어 교통지휘를 하는 첫 중국인이다.
항저우는 지난해 10월 데이터의 도움을 받아 도시가 사고와 결정을 하고, 도시를 자체적 조절 가능, 인간과 선순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도시대뇌 스마트도시 건설계획을 내놓았다.
도시대뇌 운영은 1년간 눈부신 성적을 냈다. 현재 도시대뇌는 항저우시의 900만이 넘는 상주인구의 신속한 외출을 위해 실시간 분석과 스마트 배치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대뇌가 항저우의 신호등 128개를 관리하면서 시범지역 통행시간은 15.3% 줄었다. 100여 개의 교차로는 신호등 무제어를 실현했다. 고가도로 외출 시간은 4.6분 줄었다. 도심에서 도시대뇌의 하루 평균 교통사건 신고 건수는 500번 이상, 정확률은 92%에 달해 법집행 지향성을 크게 높였다. 시범지역인 샤오산(蕭山)구에서는 기계를 이용해 신호등을 조절하고 전방에 있는 차량들을 사전에 제어하는 기술로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왕젠(王堅) 항저우 도시대뇌의 협력파트너 알리바바기술위원회 회장은 “교통정체 관리는 도시대뇌가 도시관리, 슈퍼인공지능이 되는 첫 발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향후 도시대뇌는 도시의 중요한 인프라가 되어 인터넷, 컴퓨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항저우는 도시대뇌가 교통정체를 관리한 경험을 통해 중국의 쑤저우(蘇州), 취저우(衢州), 마카오 등의 도시에 복제되었다”고 말했다.
항저우는 스마트도시 건설에 힘써왔다. 항저우에서는 휴대폰 하나면 일상생활의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 데이터에서 항저우의 95% 이상의 슈퍼마켓, 편의점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고, 98%의 택시가 모바일 결제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항저우 시민은 알리페이 도시서비스를 통해 정무(政務), 차주, 의료 등 분야의 60여 가지에 달하는 대민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현재 600개에 가까운 중국 도시가 스마트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AI 등의 기술이 끊임없이 성숙함에 따라 스마트도시 건설은 새로운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은 첸잔(前瞻)산업연구원은 올해 중국 스마트도시 시장규모는 6조 위안(1달러는 약 6.62위안)을 넘어서고, 2021년이 되면 시장규모는 18조 7천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민일보 두이페이(杜一菲)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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