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24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된 첫 주말 전국 20여 곳에서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는데요.
건설사들은 막바지 물량 털기에 나섰고, 실수요자들은 알짜 물량을 찾아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가계부채 종합 대책이 발표된 첫 주말.

규제를 서둘러 피하기 위해 건설사나 수요자 모두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백광운 / 서울시 노원구
- "내년부터 대출 규제가 더욱 강화된다고 해서 괜찮은 아파트가 있나 한 번 구경 왔습니다. "

대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불안감에 막바지 물량을 찾아 나선 실수요자 위주의 방문객들로 견본주택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했습니다.

▶ 스탠딩 : 백가혜 / 기자
-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 당장 서울권 분양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입니다. "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은평구 녹번동과 중랑구 면목동 등 이주 청약에 돌입하는 아파트들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게 책정됐습니다.

▶ 인터뷰 : 최량 / 서울시 은평구
- "우리 같은 경우에는 (규제가) 조금 영향이 있긴 있지만 실수요자니까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봅니다."

특히 역세권 주변을 중심으로 이주 수요와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은평구 공인중개사
- "그래도 실수요자들은 거의 돈 있는 사람이 오니까 여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

하지만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안명숙 /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
- "중도금 대출의 한도도 줄어들었고 보증한도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본인이 계약금과 중도금의 일부를 조달하지 않으면 아파트 분양을 받았을 때 사실 잔금까지 자금을 이어가기가 어려운 부분들도 생길 수 있어서…"

전문가들은 강화된 대출 규제를 꼼꼼히 따져보면서 맞춤형 전략으로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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