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나스닥 시장 급등 마감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발표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들의 선전으로 FANG 기업들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기술주 고평가 논란을 확실하게 불식시켰습니다. 애플은 아이폰X 판매전망 상향에 따라 3.6% 급등했고 이번 주 목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최근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테이퍼링 계획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상당기간 동안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시장의 신뢰가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 이번 주 주요일정&이벤트 *
10월 30일(월) : 9월 미국 근원물가/개인소득,소비지출
10월 31일(화) : BOJ 10월 금융정책회의, 삼성전자 확정실적(투자계획 발표 주목)
11월 1일(수) : 한국 10월 수출입,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 미국 10월 제조업 ISM 지수, 트럼프대통령 세제개혁안 의회제출(예정), 페이스북/테슬라 실적발표
11월 2일(목) : 11월 미국 통화정책회의 결과발표, 영란은행 11월 통화정책회의,애플/알리바바 실적발표
11월 3일(금) : 미 연준 차기의장 선임(예정), 트럼프대통령 아시아순방,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이번 주 통화정책과 관련된 주요 일정은 향후 증시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11월 FOMC에서는 금리동결이 전망되지만 12월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만큼 제조업 지표와 고용지표 동향에 따른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차기 연준 의장 선임과 트럼프 아시아 순방 등 굵직한 이슈 역시 증시에 미칠 영향을 잘 추적 관리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월 31일 삼성전자는 3분기 확정실적 발표를 합니다. 실적은 이미 다 예고된 만큼 확정실적 발표와 함게 2018년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신사업 투자계획이 발표될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섹터 뿐만 아니라 4차 산업 혁명 관련주들 역시 삼성전자의 투자 방향과 계획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코스피 2,500p 돌파와 코스닥 700p 돌파를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적 펀더멘탈에 기반한 글로벌 증시 랠리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는 구간입니다. 신흥국 시장, 특히 대한민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도 지난 주를 기점으로 다시 회복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추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시고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전략을 수립할 때입니다. 특히 글로벌 증시 트렌드에 부합하는 IT기술주와 4차산업 혁명 관련주들은 빼놓을 수 없는 대안이며 4분기까지도 실적 강세가 이어질 정유,화학,철강 등 경기 민감업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강력한 신약 개발 모멘텀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도 선별적인 관심이 필수적입니다.

미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급등 마감했기 때문에 오늘 월요일 우리 증시 역시 지난 주 후반의 긍정적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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