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반전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대형주들의 실적 호조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장중에는 트위터가 실적 호조로 18% 이상 급등했고 포드 역시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들은 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장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시간외 시장에서 7~8% 급등한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기술주 고평가에 대한 논란도 완전히 불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차기 연준 의장 선임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미국 증시는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우지수는 0.31%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3% 상승, 나스닥 지수는 0.11%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환호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향후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현재 양적완화 규모를 매월 300억 유로로 줄인다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 상당히 점진적인 양적완화 축소화 필요시 양적완화 기간을 얼마든지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 불확실성을 말끔하게 제거시켰습니다. 이에 유로는 급락했고 수출주들이 크게 상승하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53% 상승했고 독링느 1.39%, 프랑스는 1.5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장 막판 IT 종목들의 급락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차익실현 물량으로 2~3% 추락했고 IT 중소형주들 역시 단기 반등 이후 크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화장품, 카지노, 여행, 엔터주들은 중국의 단체 관광이 재개될 수 있다는 호재가 나오면서 크게 상승했습니다.

최근 중국 수혜주들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는 구간에서 기존 주도섹터였던 IT, 전기차,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부침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증시의 상승 동력이 4차 산업 관련 기술주와 대형 수출주들임을 감안했을 때 우리시장 역시 이들 종목군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트레이딩 관점의 중국 수혜주와 추세적인 상승의 주도섹터 종목들은 잘 선별해서 3분기 실적 시즌 막바지 흐름에 현명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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