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 5단체 가운데 한 곳으로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가 10년 만에 국정감사를 받았는데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쏟아져 나온 의혹에 거짓해명까지 늘어놨습니다. .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공공기관에서 제외된 이후 10년 만에 국정감사를 받게된 중소기업중앙회.
오랜만에 국감을 받은 만큼 국회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자문위원 제도를 이용해 퇴직 직원들에게 월 7백만 원에 달하는 자문료를 챙겨준 사실이 문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중소기업중앙회 자문위원 5명 수당이 규정보다 1억5천6백만 원 초과집행된 거 아시죠? 5명 중에 4명은 중앙회 출신이에요. 규정 위반하면서 과도하게 제식구 챙기기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자신의 재임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면서도 환수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택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그 문제는 제가 재임하기 전에 문제이기 때문에…앞으로 규정에 맞게 잘하겠습니다. (규정 위반이면 환수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
하지만 자신의 임기 전이라던 박성택 회장의 답변은 거짓해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문위원 가운데 중소기업뉴스 분야에 자문을 하는 나 모 씨가 재위촉된 시기는 지난 2015년 7월, 박 회장의 취임은 이보다 앞선 2015년 3월입니다.
이외에 2명의 자문위원도 박 회장 재임기간 내 규정을 위반한 초과 자문료를 받았습니다.
또 시설관리 위탁업체 짬짜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C업체는 두 번의 중기중앙회 건물자산관리 입찰에서 매출액이나 부채비율 등 정량평가에서 모두 0점을 맞고도 프
리젠테이션 등 정성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1위로 선정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고 지원금과 중소기업의 회비로 운영되는 만큼 운영과 지출 관리에 더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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