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소폭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친 이후 단기 상승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장 초반 강세 출발했지만 전강후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단기 고점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났고 GE가 3분기 실적 악화로 6% 이상 급락하면서 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번 주 예정되어 있는 ECB 통화정책회의와 차기 연준 의장 선임과 관련된 경계심리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알파벳, 페이스북 등 일부 기술주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조정을 받았고, 헬스케어 관련주 역시 낙폭이 컸습니다. 다우지수는 0.23%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40%, 나스닥 지수는 0.64%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됐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운동이 다시 재점화 되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강화됐고, ECB를 앞둔 경계심리가 시장 상승을 둔화시켰습니다. 다만, 미국 시장과 달리 기술업종이 1% 넘게 상승하면서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영국 증시는 0.02% 상승했고 독일은 0.09%, 프랑스는 0.2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양시장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시장은 대형IT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기관의 투매에도 불구하고 장중 2,500p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연출했습니다. 지수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IT, 화학, 정유 등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대형주들의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쉬어가는 동안 신라젠이 급등하면서 6만원대 안착하는 모습이고 IT, 전기차 등중소형주들이 지난 주 후반부터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675p회복에 성공했습니다.

당분간 실적 시즌이 계속 진행되는 만큼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T, 전기차, 게임, 제약바이오 등 최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업종 내 종목 장세에 대비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입니다. 미국 기술주들이 조정을 받았지만 우리나라 IT종목들은 이미 실적발표를 앞두고 강한 선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