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나설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리바게뜨에서 또 다시 부당 노동행위가 드러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과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간사 간 협의 중입니다.

여야 간사단은 오늘(23일)까지 증인 출석 여부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여러 방안을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정규직화를 놓고 논란이 계속돼 허영인 회장 출석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이 고용노동부가 '직접 고용'하라는 시정 명령을 무시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의 협력사들은 최근 관리자 인원을 늘리고 있는데, 이는 노동부의 시정명령에 반하는 행위라는 겁니다.

당초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가 협력사에 소속된 제빵기사에게 직접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을 불법 인력 운영으로 지적하고 직접 고용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노동부의 직접고용하라는 시정명령에도 협력사를 통해 관리자 인력을 늘리면서 직접 지시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여기에 본사가 조합원 명부를 작성하고 조합원들의 관리자 승진을 배제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돼, 증인 채택 여부에 영향을 줄지 관심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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