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재경채널은 최근 올해 중국 국경절·중추절 연휴 1주일간 런던과 파리 같은 전통 관광 목적지는 대규모 월급날 같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엥겔지수 변화가 유럽에 가져온 보너스다.
닝지저(寧吉喆)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이 10월 10일 베이징에서 가진 뉴스브리핑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주민의 엥겔지수는 30.1%로 유엔이 국가별 생활수준에 따라 구분한 20%-30%의 ‘풍족’ 수준에 근접한다.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여행에 기꺼이 돈을 쓰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遊局)의 데이터에서 올해 국경절·중추절 연휴 기간 60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세계 88개국과 지역의 1155개 도시로 해외 관광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에서 올해 10·1황금연휴 기간 중국 국내 관광수입만 해도 지난해에 비해 13.9% 증가한 5836억 위안(약 885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엥겔지수는 개인 소비지출 중에서 식료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가계소득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가계소득 중 식료품 구매에 지출하는 비율은 계속 하락한다. 유엔은 이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생활수준에 대해 기준을 나누어 한 국가의 평균 가정 엥겔지수가 60% 이상이면 빈곤(극빈층), 50%-60%는 의식 풍족(하위층), 40%-50%는 의식주 풍족(하위층), 30%-40%는 상대적 부유(중상위층), 20%-30%는 풍족(상위층), 20% 이하는 매우 부유(소득 최상위 계층)한 것으로 정의했다.
바이밍(白明) 중국 상무부 연구원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엥겔지수의 하락은 중국 주민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주민의 식료품 지출 비중이 점점 더 줄어듦에 따라 더 높은 차원의 수요를 위해 여지를 남겨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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