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금융권은 채용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국책은행 직원들의 크고 작은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어 내부 기강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업은행 A지점의 한 직원은 지난달 말 돈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는데 입금된 것처럼 꾸미고 실제입금은 나중에 했습니다.

이른바 무자원선입금 거래를 하다 지난 9월 특별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지난 7월말에도 B지점의 한 직원이 반복적으로 무자원선입금거래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이외에 같은달 중소기업자금대출 결정이 철저하지 못했던 한 직원이 문책을 받았고, 고객과 사적금전거래를 하다 적발된 직원도 여럿이었습니다.

5월에는 취업규칙 위반한 직원 3명이 각각 면직과 정직6월, 감봉6월의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지속적인 직원들의 횡령과 유용 사고가 발생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내부 특별감사 결과, 사고가 최근 6개월 사이에 집중돼 있어 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산업은행도 상반기까지 징계제도를 통해 징계처분을 받은 직원이 20명이 넘습니다.

먼저 3월과 4월에는 횡령을 저지른 직원 2명이 면직 처분됐고, 6월에는 뇌물로 형사상 유죄 판결을 받은 직원이 면직 처리됐습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국정감사가 오늘 진행되는 가운데 이 같은 내부 직원들의 기강에 대한 지적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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