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ETF 시장이 개설된지 15년이 흘렀습니다.
빠르게 성장해온 국내 ETF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6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에 따라 운용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ETF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지난 5년간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시장은 70조 원에서 40조 원대로 감소했지만, ETF는 14조7천억 원에서 30조 원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시장 순자산 규모도 지난 2012년 2천100조 원 수준에서 지난 9월말 기준 4천900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배재규 /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
- "(ETF 시장 증가 추세는)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고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 그 이유는 ETF가 갖고 있는 장점때문에 그렇습니다. 현재 ETF는 투자가들이 원하는 모든 투자를 대신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단품으로 된 투자뿐만 아니라 기관, 개인들이 자신이 원하는 포트폴리오를 ETF를 통해서 짤 수 있기 때문에 그 수요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고…."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 밸류와 모멘텀 등 수익의 주요 요인인 팩터(Factor)를 활용한 스마트베타 ETF가 ETF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식과 채권 등 개별상품이 ETF 1세대,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파생활용 ETF가 2세대였다면 3세대는 스마트베타 ETF라는 분석입니다.

ETF 시장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은 5년 안에 KODEX ETF 순자산이 30조 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ETF 상품 수를 내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배재규 /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
- "앞으로는 ETF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EMP(ETF Managed Portfolio)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투자가들이 원하는 자산배분 전략까지 만들어 공유할 계획이고요. 그 이후에 대비해서 장기 투자에 필요한 TDF(target date fund), 퇴직연금에 들어갈 수 있는 제도의 변경이라든지 필요한 전략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

ETF만으로 주식과 채권, 해외, 원자재 등 모든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사회책임투자(ESG)와 토탈리턴(Total Return) 등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상장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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