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장중 23,000p를 돌파했습니다. 이날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그룹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5% 이상 급등했고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가 23,000p를 돌파했습니다. 나스닥 시장은 테슬라와 애플 등이 상승 마감했지만 넷플릭스, 마이크론 등은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7% 상승, 나스닥 지수는 0.01%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소폭 약세 마감했습니다. 카탈루냐 분리 독립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프랑스는 전전 정권 사르코지 대통령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문제가 대두되면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북한 외무성 고위 관료의 핵전쟁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점도 시장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고 9월 유럽 지역의 자동차 판매량이 2% 감소한 것이 자동차 종목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14% 하락했고 독일은 0.07%, 프랑스는 0.03% 하락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상승하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코스피는 화장품, 철강, 자동차 등 중국 수혜주가 하루만에 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필두로 대형 IT섹터에 다시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의 거래대금이 1조원에 육박하면서 수급 블랙홀 역할을 했습니다. 외국인은 70만주 가까이
셀트리온을 매수한 반면 기관은 50만주 가까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셀트리온은 장중 12% 넘게 급등했고 나머지 중소형주 종목들은 수급 공백으로 여전히 지지부진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다만, 급락세가 나타나던 IT, 전기차 관련 중소형주들은 저점을 잡으면서 바닥을 만드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일부 대형주 위주의 수급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0월 말까지는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우량 대형주에 집중하면서 10월 이후 중소형주 장세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하겠습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셀트리온으로 인한 지수 왜곡이 심각한 만큼 지수 자체 보다는 개별 종목들의 모멘텀, 실적 가치에 주목하는 중기 대응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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