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18회 세계지식포럼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총 250여 명의 글로벌 리더와 석학들이 참석하는데요.
국내 인사로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청중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지식포럼 강연에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생존과 직결될 것이라며 '사회적 기업'을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이 말하는 사회적 기업은 부수적으로 사회공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을 주업으로 만들어진 기업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사회 문제도 해결하고 돈도 벌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사회 문제가 많이 일어날 때는 사회적 가치라는 것이 옛날에 비해서 상당히 중요해지고 실제 이것이 경제가치에 반영이 되기 시작한다는 것도 디지털화가 몰고 온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장애인 고용 같은 사회적 역할이 경제적 가치에 반영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해졌다는 겁니다.
SK그룹은 더 나아가 다른 기업들도 사회적 가치를 늘릴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은 사회성과평가 측정에서 나온 결과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돈으로 줍니다."
지난해에는 44개 기업이 104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평가받아 SK로부터 27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고 올해는 대상 기업수와 사회적 가치 규모가 2배로 커졌습니다.
사회적 가치 또한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형식적이었던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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