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종가 기준, 장중 기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랠리를 펼쳤습니다. 오늘은 트럼프 기술주 상승과 세제개혁안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애플은 11월부터 시작되는 아이폰X가 차질없이 생산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1.8% 급등했고 내년 1분기까지 8,000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또한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원내대표가 함께 한 자리에서 연내 세제개혁안이 완성될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미국 증시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기술주, 은행주가 상승한 가운데 헬스케어 관련주는 소폭 약세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3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8%, 나스닥 지수는 0.2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독일이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 소폭 하락했고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면서 전반적인 투자분위기는 긍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증시에 비해 전체적인 상승 탄력은 다소 떨어진 모습입니다. 유럽 증시는 단기 고점에서 매물소화 과정 이후 다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 증시는 0.11% 하락했고 독일은 0.09% 상승, 프랑스는 0.21%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여전히 대형주 쏠림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다시 넘어서는 모습이었습니다. 2,500p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IT가 쉬어가는 가운데 철강, 기계장치, 화장품, 게임 등 중국 수혜주가 바닥권에서 강하게 상승하면서 업종별 순환매가 전개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셀트리온 쪽으로의 수급 쏠림이 여전한 가운데 기관의 투매가 지속되면서 IT와 전기차 등 중소형주가 큰 낙폭을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IT와 중소형주에 대한 기관 투매는 이번 주 중반을 기점으로 일단락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셀트리온에 대한 대기 매수가 3,500억 가까이 유입된 가운데 코스피200 특례 편입을 가정한 대기 매수세가 거의 소진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해소되면서 단기 낙폭 과대 종목들인 IT중소형 장비, 소재 기업군과 2차 전지 관련주 역시 저점을 잡고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주도주는 단기 하락으로 쉽게 꺾이지 않고 3~4분기 실적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되는 있는 섹터 역시 IT업종들이기 때문에 단기 낙폭 과대 구간은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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