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될 롯데지주가 출범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의 지배력이 단단해지고, 복잡했던 지배구조도 해소될 전망이지만, 호텔롯데 재상장과 사드 문제 등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도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가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롯데지주는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3천576억 원, 자본금은 4조8천861억 원 규모입니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모두 42개사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됩니다.

지주회사 대표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사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황각규 / 롯데지주 공동대표
- "롯데지주회사의 대표이사로서 향후 50년, 100년을 준비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지주 주식회사는 투명한 경영으로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롯데지주의 출범으로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의 그룹지배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넘어야할 과제도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그 동안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총수 일가 재판, 사드 보복 문제 등의 악재를 겪어왔습니다.

특히,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상장은 악재에 가로막혀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호텔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호텔롯데 상장 이후 다시 합병을 거쳐 완전한 지주회사 형태를 갖춰야 한다는 관측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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