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미국 시장 반등이 눈에 띱니다.

미국 증시는 장초반 약세 출발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소 불식되면서 특히 나스닥 기술주들은 급반등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장 끝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북미 강대강 대치에서 한 발 물러서는 움직임을 보였고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번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단적인 대치 국면 속에서도 미국과 북한은 비밀리에 외교라인을 가동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결국은 대화의 장으로 북한을 끌어내기 위한 양면전술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은 지난 금요일에도 급락 마감했지만 이번 주 초반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지난 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급격한 조정의 반발 매수가 강하게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번 주 주요일정&이벤트 *
8월 14일(월) : 중국 7월 소매판매, 유로존 7월 광공업 생산
8월 15일(화) : 광복절 휴장, 미국 7월 수출입 물가지수/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8월 16일(수) : 유로존 2분기 GDP, 미국 7월 주택착공건수
8월 17일(목) :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지수, 미 연준 7월 FOMC 의사록 공개
8월 18일(금) : 미 연준 카플란 총재 연설, 독일 7월 생산자 물가지수

특별히 중요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16일까지 진행될 기업들의 막바지 2분기 실적발표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17일로 예정되어 있는 7월 FOMC 의사록 공개는 향후 연준의 자산축소 시기 및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또 한번의 통화정책 민감도를 테스트 해 볼 중요한 이벤트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시장 조정의 가장 큰 특징은 결국 외국인들의 투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 시장 전체에 대한 투매라기 보다는 지금껏 시장을 주도해왔던 IT 섹터에 대한 차익실현 성격이 아주 강합니다. 7월 마지막 주 들어서면서 원달러환율의 하강과 맞물린 외국인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차익실현은 울고 싶을 때 뺨 때리는 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더욱 강화된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현재 각종 지표들은 단기적인 과매도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IT 투매 역시 20일 누적순매수 -2.5조원까지 근겁한 것, 원달러 환율의 급반등 등을 감안했을 때 이제 거의 마무리 국면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코스피 지수 역시 PBR 1배 구간인 2,350p를 이탈 했다는 점 역시 시장 반등의 가능성을 높게 점칠 수 있는 근거입니다.

최근 단기적인 하락 조정으로 인해 계좌의 손실이 커진 분들은 오히려 단기 낙폭을 이용해 기존 포트를 교체하는 기회로 삼으셔야 합니다. 핵심 IT 종목군들은 대부분 낙폭 과대 구간까지 조정을 받았고, 또한 하반기 다시 부각될 수 있는 핵심 반도체/디스플레이 종목은 조정을 이용한 적극적인 매수로 시장 옥석가리기에 동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조정 과정에서 시장에 휠쓸린 각 업종별 주도 종목들은 낙폭과대 접근의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비 온 뒤에 땅기 굳고, 고생 끝에 낙이 오는 법입니다.
투자자 여러분, 이번 주도 힘내서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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