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시장은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은 여전한데요.
국내 증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기업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6년 만에 박스권을 돌파하며 연일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는 코스피.

하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매경미디어그룹은 한국형 기업지배구조를 주제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새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도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서 우리가 좀 더 선진화된 국가 되야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그래서 오늘 자본시장 대토론회와 그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

▶ 인터뷰 : 임종룡 / 금융위원장
-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비용이 아니라 곧 투자인것입니다. 기업 경영진과 이해관계자들은 의지를 갖고 좋은 기업 지배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발표자로 나선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업 이사회의 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희 /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
-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그리고 대주주 사익 편취를 규제할 수 있는 기업 내 내부거래 위원들이 4년간 안건이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이사회나 이사회 내부 위원회에서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

이어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여러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참석자들은 기업의 내부통제와 외부통제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법·제도보다 시장의 규율에 맡길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다만 사후 관리를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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