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연준 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이후 다소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가 장 후반 5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미 연준은 1분기 GDP 부진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되면 이른 시간 내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 했습니다. 또한 미 연준의 자산 규모 축소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점진적인 자산 축소 기조가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 입니다. 매파적 FOMC 의사록이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강하게 가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우지수는 0.36%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25%, 나스닥 지수는 0.4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다소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테러에 대한 후폭풍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OPEC 감산합의를 앞두고 시장은 다소 눈치보는 흐름이 전개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유럽 증시 고평가에 대한 논란까지 일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0.4% 상승했고 독일은 0.13% , 프랑스는 0.13%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 시장이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강도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뚜렷한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역할 교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6월 금리인상 및 미 연준 자산축소, 중국 상해 증시의 MSCI 지수 편입 등 다가올 불확실성에 대한 관망심리도 다소 깔려있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의 매도세가 11영업일 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뚜렷한 수급 주체 없이 지루한 종목 장세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또 다시 사상 최고가 부근까지 상승한 가운데 오늘 우리시장의 주요 체크 포인트는 역시 외국인 수급입니다. 실적 시즌 종료 후 다소 높아진 주가 위치에 대한 외국인 스탠스가 앞으로의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코스닥 시장의 경우 결국 기관의 매수세가 있어야만 강한 상승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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