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자동차가 그동안 수입차들이 점령해 왔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출시 전 서울모터쇼에서부터 획기적인 디자인을 공개한 이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글로벌 판매 둔화, 리콜 사태 등 겹겹이 위기를 맞았던 현대기아차에게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전계약만 4천여대를 넘으며 높은 관심을 입증한 기아자동차의 첫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가 본격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낮은 전고의 전면부에서 시작돼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날렵한 선으로 역동성을 가미한 차체 디자인이 출시 이전부터 호평을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스팅어의 경쟁력은 강력한 파워트레인에 있습니다.

기아차에 처음 적용된 3.3 트윈터보 엔진 모델은 최대출력 370마력의 거대한 힘을 이끌어 내며 최대토크 52kgf·m를 구현하고 실주행시 270km/h의 속력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을 뜻하는 제로백이 4.9초로 기아차 최고의 속도감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이형근 / 기아자동차 부회장
- "역동적인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성능을 겸비한 후륜구동 기반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을 콘셉트로 개발됐습니다. "

또한 스팅어는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과 전자식 사륜구동을 적용해 중량 배분으로 안정성과 주행성능을 강화했습니다.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기아차가 지금까지의 차량을 능가한 최고의 가치를 구현했지만 가격은 경쟁 수입차량보다 1천만 원 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입니다.

스팅어의 가격은 3.3터보 모델이 4천460만~4천880만 원이며, 2.0터보 모델이 3천500만~3천780만 원, 2.2디젤 모델이 3천720만~4천30만 원.

기아차는 올해 스팅어의 판매목표를 8천대 이상, 내년부터 매월 1천대 이상으로 설정했습니다.

글로벌 판매 둔화로 인한 실적 악화, 세타2 엔진 결함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로 경영 위기를 맞았던 현대기아차.

신차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팅어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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