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만년 적자 분야이던 자동차보험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특히 손보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험회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 7천76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만년 적자 분야이던 자동차보험이 1천억 원에 육박하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순익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 82%에서 올해 78%까지 크게 개선됐습니다.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가운데 다시 고객에게 보험금으로 돌려주는 비율이 낮아지면서 흑자를 기록한 겁니다.

생명보험사들도 주식시장 호조에 따라 배당수익이 전년 대비 2천억 원 넘게 증가하는 등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새 회계제도 도입이 예정된 상황에서 건전한 재무상태 유지를 위해서는 이익 내부 유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실적 호조는 일시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장기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으로 보험사들의 채권 평가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등 악재도 남아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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