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글로벌 증시는 FBI 코미 국장 해임으로 촉발된 트럼프 행정부의 위기가 탄핵 국면으로까지 번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겪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정치구조상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시장은 상당히 빠른 시간안에 회복세를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력에 심대한 타격을 입은 것만은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향후 미국 정가의 흘러가는 분위기를 계속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 주 주요일정&이벤트 *
5월 22일(월) :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한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
5월 23일(화) : 미국 4월 신규주택매매
5월 24일(수) : ECB 4월 통화정책 의사록 공개, 미국/유럽 등 제조업 PMI지수 발표
5월 25일(목) : 한국은행 금통위, 미 연준 5월 FOMC의사록 공개, OPEC 정기총회
5월 26일(금) : G7정상회담, 한국 5월 소비자 심리지수
트럼프 탄핵이라는 암초를 만난 증시는 당분간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기 위한 숨고르기 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되고 미국, 브라질 등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정부분 가격조정 및 기간조정과 시장 트렌드 변화를 염두해 둔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선
삼성전자가 조정을 받으면서 쉬고 있는 상황에서 그 동안 시장의 양극화 된 장세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IT섹터의 실적이슈가 실적시즌 종료로 단기적인 기대감은 일단락 된 만큼 자동차, 중국소비재, 4차 산업혁명, 식품유통 등 소외 내지는 낙폭 과대 업종의 반격이 단기적인 시장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5월 FOMC 의사록 공개로 연준의 자산축소에 대한 스탠스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OPEC 감산합의 등 민감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난 주까지의 강한 상승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환매 과정을 통한 시장의 키맞추기 장세가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국내 증시는 25일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있는데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우세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통화정책 보다는 재정정책에 방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에도 급격한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수출회복과 내수경기의 부활, J노믹스로 대변되는 새정부 기대감, 선진국 증시의 불확실성 가중으로 인한 신
흥국 수급개선 지속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증시 여건은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일시적인 조정과 숨고르기 과정을 통해 질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루어 낸다면 하반기 더욱 큰 상승을 위한 장바구니 교체 또는 새로운 매집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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