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분양 물량이 88세대, 두자릿수로 떨어지면서 미분양을 거의 소진한 김포신도시에 이달 말 대단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섭니다.
GS건설은 대선이 끝나고 전국적으로 분양 열기가 일어나는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 걸포 3지구에 총 4천229가구의 대단지 '한강메트로자이'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던 김포 청약 시장에 소형 매물을 포함한 다양한 매물이 나와 분양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포도시철도 역세권…44층 초고층 및 소형 타입 대량 선보여
내년 하반기에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의 걸포북변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있고, 11.3 부동산대책의 비조정대상지역이라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수요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먼저 분양하는 3천798가구는 지하철역과 더 가까운 1단지와 단지 내 수영장과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각종 가든이 조성되는 2단지로, 김포에서 가장 높은 최고 44층 높이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1단지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72가구 △74㎡ 402가구 △84A㎡ 40가구 △84B㎡ 80가구 △84C㎡ 436가구 △99㎡ 112가구로 구성됐으며 오피스텔 전용면적 △24㎡ 150실 △49㎡ 50실을 함께 선보입니다.
2단지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502가구 △74㎡ 428가구 △68T㎡ 61가구 △84T㎡ 42가구 △84A㎡ 605가구 △84B㎡ 168가구 △84C㎡ 360가구 △84D㎡ 93가구 △99A㎡ 62가구 △99B㎡ 59가구 △117㎡ 68가구 △129P㎡ 3가구 △134P㎡ 5가구 등의 다양한 상품으로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내년 김포도시철도 개통…서울권에 1시간 이내 진입
한강메트로자이의 가장 큰 장점은 내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의 걸포북변역을 단지와 동 위치에 따라 걸어서 2~10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걸포북변역은 현재 서울권으로 연결된 김포공항역에 김포도시철도로 14분 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로 17분, 5호선을 이용하면 영등포구청역에 21분,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DMC역과 서울역에 각각 10분, 22분만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권에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걸포북변역 옆에는 광역버스와 시외버스 환승센터도 계획돼 있어 서울 주요 도심과의 연결이 용이해질 예정입니다.
◇59㎡ 소형 타입 조기 마감 예상…독특한 설계도
GS건설 관계자는 오는 19일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앞서 진행한 사전 분양홍보에 특히 소형 물량을 중심으로 계약 의사를 보인 투자자 수가 이미 물량 수를 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강메트로자이 견본주택을 방문하면 아파트 5개의 유니트를 볼 수 있는데 다양하고 독특한 구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59㎡ 타입은 천장고가 2.4m로 기존 아파트보다 높고 발코니 확장으로 넓어진 공간을 드레스룸과 펜트리 등 수납에 이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습니다. 가격은 3억1천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독특하게 한강메트로자이에는 74㎡ 타입이 있는데 전용면적 84㎡가 다소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겨냥해 드레스룸과 펜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면서 59㎡보다 넓은 면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세대가 공급되는 전용면적 84㎡는 A·B·C·D 타입으로 나뉘는데 84A㎡는 주부들이 선호하는 'ㄷ'자형 주방으로 주방 면적을 넓혔고 맘스오피스나 서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이 마련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알파룸과 창고 공간을 합쳐 방 하나를 더 무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84C㎡ 타입은 현관에 넓은 수납공간을 비롯해 두 개의 침실에 드레스룸이 설계됐습니다.
이밖에 안방에 드레스룸과 베타룸을 모두 마련한 99㎡ 타입과 단 8가구만 공급되는 129㎡·134㎡의 펜트하우스 등 대형타입도 선보였습니다.
GS건설에 따르면 분양가는 3.3㎡당 1천200만~1천250만 원 수준으로 인근 아파트보다 소폭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입니다.
청약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가 25일, 2순위가 26일이며 1, 2단지의 발표일이 각각 다음달 1일과 2일로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합니다. 또한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는 설명입니다.
[백가혜 기자 / lita5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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