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에너지주와 기술주의 선전으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이 견인했습니다. 러시아와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이 내년 3월까지 감산을 연장하는데 잠정 합의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반등 했고 WTI 기준 배럴당 2.1% 급등하면서 48.85 달러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이에 에너지주들이 크게 상승했고 랜섬웨어 사태로 보안관련주들이 두각을 나타낸 것도 오늘 시장 특징 중의 하나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41%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48%, 나스닥 지수는 0.46%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영국과 독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국제유가가 2% 이상 급등하고 중국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과 관련해서 136조원을 투입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상품가격 상승이 유럽 시장 상승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영국 증시는 0.26% 상승했고 독일은 0.29%, 프랑스는 0.22%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 시장 소폭 상승 마감하면서 지난 금요일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엇갈린 수급 속에 상승 탄력이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업종별로 지난 금요일 코
스맥스 실적 쇼크로 급락했던 화장품 업종이 반등했고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에 그친 가운데 실적이 호전이 증명된 IT장비, 소재 관련 일부 기업들은 급등 흐름을 보이면서 52주 최고가 랠리를 펼쳤습니다.
지난 주까지 단기 랠리를 펼친 국내 증시는 다소 쉬어가는 흐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인 수급 강도가 약화되면서 당분간 업종별 키맞추기 또는 1분기 실적 스코어에 따른 옥석가리기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뚜렷한 확신과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종목군 위주의 선별적인 투자가 유효하다는 말씀 다시 강조 드립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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