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해운업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새 정부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해운사로부터 중고선박을 인수해, 다시 해운사가 임대하는 방식의 선박펀드를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올해 들어 처음으로 3천900억 원을 투입해 중고선박 20척을 인수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조선·해운업 지원을 약속해 왔습니다.

공공선박 발주를 확대하는 한편 해운사들의 선박 발주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국선박해양과 해양금융공사를 합쳐 자본 4~5조 원 규모의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한국 해양 선박 금융공사를 만들어 금융 지원 강화하겠습니다. 공공 선박 발주를 늘리겠습니다.국내 해운 선사들의 발주를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가 선박펀드를 확대합니다.

캠코는 한진해운 소속 선박 10척을 포함해 중고선박 20척을 3천9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선박펀드는 지난 2009년부터 캠코가 해운사들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캠코가 투자회사를 만들어 중고선박을 인수한 뒤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해운사들에 유동성을 지원합니다.

지난해 정부가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중 하나로 선박펀드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올해 첫 계약을 체결한 겁니다.

▶ 인터뷰 : 문창용 /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 "캠코 선박펀드는 장기·저리의 금융지원을 통해 금융 경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사의 재무구조 안정을 도모하고, 재용선을 통해 해운사의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특히 이번 계약은 한진해운 선박 10척이 포함돼, 국내 해운사가 전문인력과 운용 노하우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캠코는 올해부터 3년간 2천500억 원을 투자하고 민간 투자를 유치해 5천억 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운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새 정부의 조선·해운 지원책과 맞물려 이 같은 선박펀드도 확대될지 관심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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