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2021년 도입되는 보험업계 새 회계제도, IFRS17에 대한 기준서가 이번 주 발표되는데요.
보험업계 판도를 바꿀 새 회계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은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021년부터 새 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대규모 자본 확충을 앞두고 있는 보험업계.

새로 도입되는 IFRS17은 보험사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합니다.

이에 따라 과거 7% 이상의 높은 확정금리 상품을 팔았던 생명보험사들은 낮아진 시장금리 만큼 부채 부담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는 오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IFRS17의 구체적인 기준서를 발표합니다.

발표를 앞두고 보험사들은 준비에 분주한 상황.

흥국생명은 최근 새 회계제도 도입에 앞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영업점 가운데 수익성이 떨어지는 영업점의 절반 가까이를 통합했습니다.

이처럼 비용은 줄이는 한편 신종자본증권 등을 통해 자본확충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지난달 각각 5천600억 원, 5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습니다.

또 농협생명 등은 새 회계제도에서 자본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지급여력비율 관리를 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
- "기준서가 확정되기 전에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해서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변화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과 회계정책 수립과 같은 세부적인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주 새 회계제도 기준서가 발표되면 보험사들의 대응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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