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정유 4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6년만에 2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비정유 사업의 호조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는데요.
S-OIL을 제외한 3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정유4사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는 1분기 2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작년보다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정유4사의 1분기 실적이 2조원을 넘은 것은 2011년 이후 6년만입니다.
특히 비정유 사업의 영업이익 증가 폭이 컸는데 비정유 사업은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27% 증가했습니다.
정유사별로 비교해보면 S-OIL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S-OIL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줄어든 것은 환율의 영향을 받은데다 작년 1분기 영업이익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1분기 S-OIL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6% 증가했었습니다.
GS칼텍스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는 이익 증가가 미미했지만 올해 1분기는 전년대비 85% 늘었습니다.
미국 본토산 원유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원유 수입처 다변화로 원가절감에 나선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SK이노베이션은 비석유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이 처음으로 50%을 넘어서며 비석유사업이 실적을 견인했고, 현대오일뱅크도 비석유사업에서 1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유사들의 1분기 실적이 국제유가 상승과 견조한 정제마진 그리고 비정유 사업 실적 증가로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제 마진의 하락세로 인해 2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감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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