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세계 최대 3D 프린팅 컨퍼런스인 '2017 라피드'에 참가해 고기능성 3D 프린팅 소재 '스카이플리트(SKYPLETE)'를 소개했다고 밝혔습니다.
SK케미칼은 3D 프린트 소재 '스카이플리트'를 활용해 SD카드 보관함·프로펠러·자동차 부품 등 산업용 제품에서 청소년 학습용 교구· 신발 깔창 등 다양한 출력물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3D 프린터에 사용되던 소재는 고온 상태의 출력물이 상온에서 식는 과정에서 뒤틀리거나 내화학성이 약해 출력 후 아세톤 등을 활용한 약품 처리가 어려운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스카이플리트'는 이런 기존 소재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설명입니다.
T, L, G, E 네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된 '스카이플리트'는 서로 다른 물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을 용도에 맞게 출력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중심 제품군인 T 시리즈의 경우 충격에 강하고 100℃ 이상을 견디는 내열성을 가지면서도 환경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대체재로 주목됩니다.
내화학성도 높아 출력물에 추가 약품 처리도 가능해 전기·전자 제품 용도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L시리즈는 뛰어난 탄성이 특장점으로 출력 시에 프린터 내부에서 필라멘트가 휘어 용출이 되지 않는 문제를 극복해 수월하게 출력할 수 있고, 불필요한 필라멘트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TPU소재보다 기계적 물성이 뛰어나 향후 탄성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화 등 기능성 신발 브랜드들이 주목하고 있는 소재입니다.
환경 친화적인 제품군인 G시리즈의 경우 미국 FDA의 인증을 통과, 의약품 포장에 사용될 정도로 안전성이 뛰어나며 E시리즈는 기존 PLA 소재보다 내열성이 개선돼 100℃ 이상의 고온을 견디고 프린팅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는 설명입니다.
SK케미칼 오준석 사업개발팀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3D 프린터 제조업체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스카이플리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글로벌 고객의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소재' 스카이플리트로 세계 시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장남식 기자/jns100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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