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상장사인 ING생명이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며 출발했습니다.
기존 생명보험사들과 차별성을 강조했으나 부진한 주가 징크스를 깨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상장에 나선 ING생명.

주식시장에서 생명보험사는 매력이 없는 종목이라는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습니다.

11일 오전 9시, 기대했던 시초가가 공개되자 기대는 실망으로 바꼈습니다.

▶ 인터뷰 : 정문국 / ING생명 사장
- "3만3천원이 아니라서 아쉽기는 하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요. 앞으로 저희들이 경영을 열심히 잘해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게 저희들의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ING생명은 공모가인 3만3천 원보다 1천800원 낮은 3만1천200원으로 주식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생명보험사들의 부진한 주가 흐름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기존에 상장돼 있는 4곳의 생보사 가운데 삼성생명을 제외하면 모두 공모가를 한참 밑도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보험사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새 회계제도의 도입에 대한 부담 등이 주가에 작용하고 있는 겁니다.

ING생명은 높은 배당성향과 재무건전성 등을 내세워 차별성을 강조했지만 생보사들의 주가 징크스를 깨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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