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대체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장초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북핵관련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8천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북한 영국대사가 김정은이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6차 핵실험을 할 것이란 발언을 내놓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습니다. 엔화는 강세전환했고 국제유가는 1%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17%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10% 하락, 나스닥 지수는 0.29%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마크롱 대선 승리에 따른 안도감과 EU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각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긴 했지만 시장의 전체적인 투자심리는 양호한 상태를 지속했습니다. 영국증시는 0.57% 상승했고 독일은 0.43%, 프랑스는 0.2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 시장은 대통령 선거로 휴장한 가운데 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후보가 최종 당선됐습니다. 사드배치, 북핵문제 등 민감한 정치외교적 현안과 국민통합, 경제살리기 등 막중한 과제를 안고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됐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내수부양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푸는 데 정권 초기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회복과 고용창출을 통한 내수경기 진작으로 유통, 레저, 엔터, 의류 등 업종이 주목받을 수 있고 제약바이오, 인터넷 게임, 4차 산업혁명 분야는 과감한 규제혁파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자력과 석탄발전 등 축소를 통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사업 분야도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과의 관계개선, 대북관계 재정립 등으로 사드 피해주 및 대북관련주들도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까지 반영되면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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