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중국 기업 더블스타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박삼구 회장이 상표권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히면서 매각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매각 관련 협상을 9월 말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면 박삼구 회장에게 다시 인수 기회가 올 수 있는데요.
재입찰 가능성 장남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채권단과 컨소시엄 구성 관련 의견 충돌로 금호타이어의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한 박삼구 회장.

상표권 사용 문제를 제기하며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더블스타는 채권단과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금호타이어 상표를 연간 매출액의 0.2%를 지불하고 5년간은 사용 보장, 이후 15년간은 선택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호그룹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요율이 낮고, 더블스타가 원하면 해지가 가능한 것은 비상식적인 계약조건이라는 입장입니다.

금호타이어에 대한 상표권은 금호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이 갖고 있는데 관련 문제로 인해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매각협상을 시한까지 마무리 하지 못하면 박삼구 회장이 다시 인수 기회를 갖게 됩니다.

상표권을 사용하지 못하면 사실상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더블스타로서는 인수 메리트가 크게 떨어집니다.

계약상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오는 9월 23일까지 매각 협상을 완료해야됩니다.

이에 따라 재입찰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블스타가 최근 금호타이어 핵심 연구개발 인력을 스카우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블스타가 인수 무산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인력을 영입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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