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OCI가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OCI는 오히려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인수를 알렸는데요.
하지만 이익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OCI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태양광 발전소 매각완료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자회사 손실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습니다.

OCI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천384억원,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집계돼 매출액은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9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시장 전망치에 못미치는 실적이었습니다.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미국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의 손실로 에너지 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줄면서 실적 개선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으로 실적 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태양광 수요 부진과 중국 업체들의 덤핑 경쟁으로 OCI가 고전할 것"이라며 최근 목표주가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석유와 가스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도 태양광 수요 회복을 더디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OCI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요 하락 우려에 대해 "수요가 줄어든다기 보다 태양전지의 효율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폴리실리콘 수요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며 그래서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를 적극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CI는 2천억원 규모 지분 인수를 통해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공장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공장 인수가 완료되면 OCI는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이 7만2천 톤으로 확대됩니다.

OCI는 말레이시아 공장을 통해 원가절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 시황 부진으로 인해 단기적인 이익 개선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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