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쌍용자동차가 대형SUV 'G4 렉스턴'의 본격 판매에 나서면서 국내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대형SUV 시장에서 경쟁차량을 잡겠다는 계획인데요.
G4 렉스턴의 가격 대비 성능을 백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 시장은 최근 몇년간 승용차 시장과 대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5년 출시된 소형SUV 티볼리의 돌풍으로 지난해 흑자전환을 달성한 쌍용차가 2001년 렉스턴을 출시한지 16년 만에 대형SUV 'G4 렉스턴'을 출시하고 시장 재진입에 나섰습니다.

쌍용차는 지난해에만 1만5천여 대가 팔린 기아차의 동급 SUV 모하비에 대적하겠다며, 올해 2만 대의 판매목표를 내걸었습니다.

지난 3월 말 서울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의 사전계약만 3천500대.

G4 렉스턴의 엔진은 직렬 4기통으로 배기량은 2천157CC며, 변속기는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습니다.

대형SUV치고 용량이 적은데다 최고출력이 187마력, 최대토크가 42.8kg·m로 출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저속토크엔진으로 일반주행시 가속 성능이 동급 세그먼트의 차량들 대비 뛰어나다는게 쌍용차 측의 설명입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공차중량은 2천95kg으로 다른 프레임 차체보다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지만, 프레임 차체를 채택하면서 높아진 무게는 곧 연비로 연결, 복합연비가 10.5km/ℓ(2WD 기준)로 다소 아쉽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포스코와 함께 개발한 초고장력 쿼드프레임에 세계 최초로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적용하고, 동급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준인 81.7%의 고장력강판을 차체에 사용한 점은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맹진수 / 쌍용자동차 마케팅팀장
- "충돌 시에 예전 같으면 프레임이 꺾이지 않았었는데요. 모노코크와 같이 자연스럽게 꺾이면서 충격이 분산됨에 따라서 운전자의 안전도 보호해주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

9개의 에어백을 장착한 점도 G4 렉스턴의 안전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량의 가격은 가장 낮은 트림이 3천350만 원, 최상위 트림은 4천510만 원으로 모하비에 비해 각각 760만 원, 340만 원 낮습니다.

쌍용차 측은 가장 낮은 엔트리에도 9에어백, 스마트키,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등 기본성능을 다양하게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