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특집 대담]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상

시시각각 변화하는 글로벌 마켓, 월가엔 지금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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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 정윤성 키움증권 과장,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Q. 시장이 주목하던 12월 FOMC 회의 결과 금리는 인상했다. 배경은?
A. 미국 대통령선거 뒤, 첫 FOMC에서 FF금리 유도목표를0 .25~0.50%에서 0.50~0.75%로 인상했다. 올해 첫 금리인상이고, 지난 10년간 2번째이다. FRB가 중시하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정책목표를 충족했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12월 실업률은 4.6%로 크게 떨어져 리먼쇼크 이전인 2007년 버블경제 때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황이라 시간당 임금도 상승기조 올라가고 있다. 달러 강세, 유가도 바닥을 친 만큼, 앞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높이지고 있어 미국은 이제 금리정상화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FOMC에서 향후 경제전망을 수정해 향후 금리인상 횟수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차기 정부는 5조7천억달러의 감세, 1조달러의 인프라투자와 같은 적극적인 재정확대를 통해서 성장률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내년 미국의 실질GDP성장률이 2.1%전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시장에선 내년에 2, 3차례의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Q. 12월 FOMC 회의, 어떤 이야기 오갔나?
A. 내년 경제전망과 금리인상 기조가 보인다. 현재 미국 경제지표호조세와 경기회복 진단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있다.

Q. 미국 경제, 12월 금리 인상을 뒷받침 할 만큼 나아진 상태인가?
A. 지난 주에 발표된 11월 ISM비제조업경기지수는 57.2로 전달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GDP수준으로 전기대비 연율로 +3.3%성장과 맞먹는 수준이다. 미국 전체 경제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ISM종합경기지수도 11월에 56.8로 2.3%포인트 상승해 4분기 미국경제는 계속 확장세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뒤, 소비자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데다, 주식시장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트럼프 상승랠리가 계속되고 있다. 대선결과 뒤, 주식시장의 시가총액도 1조7천억달러가 늘어나면서 4분기 가계 순자산은 3분기 90조1961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 순자산 증가로 구매력도 늘어나 경기활황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말 상전 매출도 전년대비 +3.6% 정도로 호조세가 뚜렷한 것에서도 잘 보여준다. 앞으로 트럼프는 5조7천억달러의 감세(법인세율 35%→15%, 설비투자시 첫해 전액상각, 본국송환자금에 대한 감세 등), 1조달러의 인프라투자와 같은 재정정책 등으로 미국으로의 자금유입과 기업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Q. 또 하나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신흥국들의 타격인데, 이번 금리인상으로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까?
A. 12월 금리인상 이미 시장 충분히 반영된다. 신흥국의 외국인자금이탈 제한적이다. 작년12월 금리인상시기 이후 원화강세 경험이 있다. 금리인상이후 불확실성 제거로 외국인 수급개선 기대감이 있다. 현재의 비둘기파적 기조유지여부가 중요하다.

Q. 미국 금리 인상 따른 글로벌 시장 어떤 변화 있을까?
A.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미국은 10년간 금리인상이 2번에 불과해, 앞으로 얼마나 빠르게 인상되고, 금리가 얼마나 올라갈 것인가이다. 트럼프 차기 정부는 공약대로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보호무역주의를 펼치면 임금상승과 물가상승을 피할 수 없는 만큼, FRB는 금리인상 외에는 선택에 의지가 없어 보인다. 옐런 룰이라는 정책금리의 반응함수로 산출한 2017년 금리인상 횟수는 2차례, 2018년에는 3회가 예상된다. 트럼프 공약대로 재정지출을 확대하면 임금상승과 물가상승(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과 FF금리의 평균 차이는 1.5%(150bp)이다. 지금 금리수준에선 10년물 국채수익률 2.5%는 적정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첫 금리인상 시기를 3월~5월 사이로 보고 있어 내년에도 국채수익률은 상승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과거 금리인상 국면을 보면 미국 주식시장은 안정된 상승추세를 보였다. 이는 금리상승국면은 일반적으로 실적장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나 이익증가율이 빠른 업종이 선호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IT업종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는 IT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낮기 때문에 금리인상시 이자비용 부담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 미국으로의 자금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머징 시장에서 자금이탈, 원자재시장에 악재가 예상된다.

Q. 미국 금리 인상, 오늘은 12월 한은 금통위도 예정되어있는데 국내 금리 결정 어떻게 될까? 미국 금리인상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까?
A. 국내 1.25% 금리동결 예상 지배적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계부채 등 기준금리 당분간 동결된다. 대내외변수로 인한 보수적 입장 유지한다. 기준금리 내릴경우 외국인자본이탈 우려된다.

Q. 미국 금리 인상 따른 국내 경제 영향은?
A. 미국이 금리정상화의 길로 들어감에 따라 상당기간 달러 강세가 예상된다. 미국 달러 자산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유럽과 아시아신흥증시에서 빠져 나온 자금이 미국으로 이동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원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우리나라 수출기업에 호재이다. 긴 호흡에서 보면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 확대를 막기 위한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화하고, 한미FTA 재협상,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원화 절상 위험이 있다. 외국인의 주식매도 압력이나 국내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은 미국 금리인상에 가장 취약한 국가이다. 위안화 실질실효환율이 1달러 하락하면 3개월 뒤, 중국의 수출은 1%포인트 증가하지만, 위안화절하로 인해서 핫머니가 400억달러가 유출된다. 최근 2달간 외환보유액이 1150억달러가 줄면서 3조달러를 위협받고 있어 최근 3달간 우리나라 증시에 이탈한 차이나머니는 541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차이나 머니의 이탈이 계속될 전망이다.

Q. 미국 금리인상, 국내증시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A. 호재와 악재가 상존한다. 불확실성 해소측면 긍정적이다. 내년도 금리인상 횟수가 변수가 있다. 외국인 수급개선 기대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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