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일경제TV가 연말을 맞아 2016년 업종별 10대 뉴스를 정해봤습니다.
그 첫번째로 오늘은 증권시장인데요,
올해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한해였기도 했습니다.
올해 증권시장 10대 뉴스를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브렉시트 결정에 글로벌 증시 패닉"
영국은 지난 6월 역사적인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 EU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으로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도 크게 타격을 받았습니다.
코스피가 연중 최대 하락폭인 3.09% 급락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장중 7%대까지 빠지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갤럭시노트7 발화로 리콜·단종 사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야심차게 출시했지만 배터리 발화 논란으로 리콜·단종 사태를 맞았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급락하고, 3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한미약품 늑장공시 사태로 공매도 논란"
최근
한미약품 늑장공시 사태로 인한 공매도 공시 제도가 논란을 빚었습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과열을 막기 위해 개선 방안을 내놨지만 실
효성 논란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사드 배치 보복으로 중국 한한령"
한·미 양국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하면서 중국 관련주는 물론, 코스피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사드 배치 강행에 따른 보복 조치로 중국은 한국 연예인의 광고 출연과 드라마 방영 등을 금지하는 '한류 금지령'을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탠트럼 효과…채권금리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증시는 브렉시트 이후 최악의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출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것이라는 전망도 글로벌 채권 금리 급등의 원인이 됐습니다.
"증시 거래시간 30분 연장"
유동성을 늘려 증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오후 3시까지였던 증권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됐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거래시장 연장 이후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등 별 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찬성 234표로 국회 본회의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탄핵 정국이 미칠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국민의 자산증식을 돕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가 시행됐고, 중국 선강퉁 개막,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의 합종연횡도 올 한 해 증권시장의 이슈였습니다.
▶ 인터뷰 : 윤지호 /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디플레이션 우려가 컸었기 때문에 결국 수요 부족이라든가 물가 하락, 글로벌 구조조정, 이런 위험요인이 많이 부상했지만 결론적으로 전체적인 지수는 크게 못 올랐지만 시장 전체의 대형주같은 경우에는 일정수준 이상 회복하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반영되는 그런 시장으로 바뀌지 않았나…"
내년 증시에서는 정치적 변수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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