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리니지 레드나이츠' 뜨거운 첫 반응, 어느 정도?
A.<리니지 레드나이츠>는 PC 온라인 게임의 전설로 인정받은<리니지>의 모바일 도전작이다.<리니지>의 핵심 요소인 혈맹, 여기서는 커뮤니티시스템 이름으로 계승하면서, 모바일의 플랫폼에 맞춰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추구한다. 또한 국내 시장 출시와 동시에 대만, 동남아 등 12개국에서도 동시 출시했다. 특히 지난 10월 중국 알파 그룹과 약 110억 규모의 유통,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다 보니 출시 전부터 게임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막상 뚜껑을 열었으나 게임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모바일화된 플랫폼에서 리니지를 즐길수 있어서 좋았다는 층과, 기존 리니지와 다르지 않아 재미가 없다는 반응으로 갈렸다. 이런 반응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Q. 4년 만에 '모바일'로 금의환향, 통할까?
A.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IP(Intellectual Property) 즉 지식재산권 를 활용한 첫번째 모바일게임이다. 특징은 첫째, 모바일 게임 트렌드에 맞게 '리니지'의 캐릭터들을 캐주얼한 모습으로 재해석했다. 이유는 기존 '리니지' 이용자 층은 물론 '리니지'를 잘 모르는 저연령층 이용자까지 끌어들여 매출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둘째, 이것은 시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앞서 말한대로 첫 번째 모바일게임이다. 테스트의 성격이 없지 않다. 내년 상반기에 리니지를 모바일로 최적화한 게임 “리니지M"이 나온다. 즉, IP 확장 전략의 선봉이 된 게임이다.
Q. 모바일 리니지, SD캐릭터로 재탄생…핵심 재미는?
A. 첫 번째 재미는 캐릭터의 재해석이다. 모바일게임에 맞춰, 그리고 리니지를 모르는 유저도 쉽게 커스터머가 될 수 있도록 캐주얼하게 변했다. 두 번째, 점령전-요새전-공성전으로 이어지는 이용자 움직임이다. 기존 모바일 게임은 혼자서 캐릭터를 키우는 사적인 플레이가 강했다. 하지만 이번 레드나이츠는 온라인 게임의 핵심 정신인 혈맹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래서 과연 유저들이 모일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수많은 영지를 개인간 플레이로 점령하고, 구성원들이 해당 영지에 요새를 세운다. 그런다음 하나의 성을 놓고 핼맹들이 뭉치면서 리니지를 PC방 지존게임으로 만든 “공성전”이 이뤄진다. 과연 모바일에서도 통할지 기대가 된다.
Q. 엔씨 vs 넷마블, 리니지 '빅매치' 승자는?
A. 두 게임은 각자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다. 차이점 첫째는 레드나이츠는 수집형 RPG, 레볼류션 MMORPG 이다. RPG과 MMORPG의 차이는 그냥 다중접속하여 수 천명의 사람들이 게임을 같이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로 보시면되는데, 이번 레드나이츠는 PC 리니지와 다르게 수집형 RPG를 가지고 나왔다. 이유는 모바일 신규 유저를 가져오기 위해서이다. RPG 유저들에게 친근한 시스템,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 네트워크 환경에 보다 적합한 형태로 접근했다. 이런 것은 MMORPG보다는 수집형 RPG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둘째, 새로운과 익숨함의 차이다. ‘레드나이츠’는 앞서 말한대로 리니지를 모바일에 맞춰 새롭게 해석한 작품, 즉 캐릭터를 귀엽게 만들고, 수집형 RPG로 만드는 등, 새롭게 해석했고, 레볼루션은 PC 리니지를 모바일에 그대로 옮긴 게임이다. 즉, 새로움과 익숙함의 차이다. 과연 어느 것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Q. '리니지 레드나이츠' 매출 효자로? 주가도 견인할까?
A. 게임 출시로 인해 엔씨소프트의 실적개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록을 보면 예측 가능한데, 먼저, 2008년 온라인 게임 ‘아이온’을 출시한 이후 3000억대에 머물던 매출이 6000억대로 상승했다. 또한 2012년 에는 ‘블레이드앤소울’을 출시하면서 6000억대의 매출이 8000억대로 높아졌다. 신작게임 출시가 4~5년 주기로 이뤄지고 있는데, 그때마가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번에는 역시 모바일게임 변화에 적응학 위해서 엔씨소프트가 과감한 변신을 했다고 본다. 내부적인 생각은 이번에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매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지난 10월에는 중국의 알파 그룹과 1천만 달러(약 110억 원) 규모로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통한 중국 유통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고 10월 17일부터 중국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만약 레드나이츠에 대한 반응이 미진하다면 실망할 필요가 없다. '리니지'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겨놓은 듯한 모바일게임 “리니지M” 과 PC와 모바일의 연동으로 MMORPG를 즐길 수 있는 “리니지 이터널”이 기다리고 있다. 기대할만 하다.
권혁중 시사경제평론가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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