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대차 반등 vs 기아차 주춤’ 주가 차별화 배경은?
A. 최근 주가 랠리의 가장 큰 동력은 유가 상승에 의한 이머징 시장 회복 기대감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현대차의 비중이 기아차보다 더 높다. 기아차는 지금까지 SUV 신차 싸이클로 현대차 대비 주가 아웃퍼폼 했었다. 내년부터는 모닝이나 프라이드 같은 소형 세단 싸이클인데 반해 현대차는 그랜져, 소형SUV, 그리고 제네시스 브랜드 G70 등 대기하고 있어 신차 효과 차별화 될 것이다. 그리고 기아차 개별적으로는 통상 임금 이슈, 멕시코 공장 관련된 이슈 등이 있어 불확실성 해소가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다.

Q. 기아차, 이른 반등 어렵다? 남아있는 리스크는?
A. 아직 부채비율 100% 미만이고, 회사채 등급도 국내 신평사 기준 AA+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GBC 건설금 부담, 통상임금, 멕시코 공장 관련된 우려 있지만 현금과 관련된 우려는 없다고 생각된다. 다만, 통상임금 소송이나 멕시코 공장 관련된 이슈는 내년 초는 돼야 윤곽이 나오고 미리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기 때문에 강한 반등 어려운 상황이다. SUV 싸이클로 인해 현대차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현대차 대비 매력도도 낮다고 생각된다.

Q. 트럼프, 자동차에 악재만은 아니다? 영향은?
A. 트럼프의 자동차 산업 관련된 언급들을 살펴보면 규제 완화와 자국 내 자동차 제조업 부활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규제 완화 ->EPA 연비 규제 완화에 긍정적이다. 자동차 제조업 부활 ->미국 내 기업의 인센티브로 연결된다. 관세 부과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리하지만 저가 수입을 막아 시장 가격 회복될 것이다.

Q. 내년 자동차 시장, ‘수요 불확실성’이 관건?
A. 선진 시장과 아중동에 대한 낮은 신뢰가 위험 요소이나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유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유가 회복은 수출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다.

Q. 자율주행차 등 구조적 변화, 국내 관련주는?
A.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좀 더 세밀하게 볼 필요 있다. 커넥티드카와 관련된 니즈와 자율주행과 다소 차이 있다. 미러링크와 같이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동하거나 자동차 내에 통신 모듈이 장착되는것에 대한 수요는 기대된다.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상당히 장기적인 미래로 조심스러운 관점이다. 단기적인 성과 나올 수 있는 분야 아니다. 글로벌 경쟁 상당히 강하고 국내 업체들이 아직 선두는 아니다.

Q. 자동차주 ‘바닥’ 왔다? 추세 반전 요인은?
A. 가장 큰 요인은 유가 반등이다. 그리고 정책 변수들이 있다. 인도 GST 도입, 러시아의 경제제재 해제 가능성, 국내는 이제 곧 노후경유차 폐차 인센티브 시행될 것이다.

Q. 자동차 ‘부품주’ 기대 유효? 주목할 종목은?
A. 국내 부품사들의 수익률이 올해 많이 갈렸다. 컨벤셔널 밸류 체인 속하고 이머징 시장 비중이 큰 회사들이 부진했는데 내년에는 회복이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투자 추천을 드리자면 한온시스템, 코리아오토글라스, 디아이씨를 추천한다.

Q. 자동차주, 본격적 반등은? 매수시점으로 유효?
A.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기는 어렵다. 다만, 1월 중순에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 초기의 정책 발표들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완화 등이 실제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리스크 감소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 효과 기대된다. 두 번째로 3분기 출시 예정된 G70의 신차 효과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최근 들어서 국내 시장의 상향 대차 트렌드가 강해져 그랜져, G80의 판매는 양호한 반면에 쏘나타, 아반떼 판매가 부진하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새롭게 소개되는 신차이기 때문에 기대도 크고 현재 시장 변화에 부합한다고 본다.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에도 부합하고 가격대는 수입차보다 저렴한 차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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