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 노조파업 등의 여파로 올해 3분기까지 최악의 성적을 거뒀는데요.
신형 그랜저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4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는 하반기 들어 실적 악화가 계속되면서 매월 사상 최저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의 조기 등판이라는 카드를 선택했는데 그랜저는 이름값을 하며 현대차의 실적을 견인하는 모습입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그랜저는 구형 모델을 포함해 총 7천900여대가 판매돼 준대형 세단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동안 2만7천여대가 계약된 신형 그랜저는 본격 판매 1주일 만에 약 4천600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랜저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34.4%를 기록해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60% 이하로 떨어졌던 기아차와의 합산 점유율도 다시 64.1%로 올라섰습니다.
신형 그랜저의 계약 물량의 경우 이달에 본격 출고되는 만큼 현대차의 12월 내수 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악의 실적 부진에 빠졌던 현대차가 그랜저를 등에 업고 4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러한 신차 효과를 끌고 갈 수 있을지도 관심 깊게 봐야겠습니다.
매일경제tv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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