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내년에 출시될 신제품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주요한 전환점을 맞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의원(6일 국정감사)
- "저는 제가 쓰고 있는 이 핸드폰을 이재용 증인이 속해있는 삼성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을 제가 비싼 돈 들여서 사고 있습니다. 그 촛불 광장에서 그 수백만명이 물론 여기 LG도 있지만 거의 독과점이라고 할 수 있는…."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위 1차 청문회에서 불거진 내용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한 정경유착 지적이었지만 당시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합석해 있었습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의도와 달리 LG 스마트폰이 무시당하는 멋쩍은 상황이 연출된 셈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줄 곧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에만 1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사업부문에 영업손실은 4천364억원을 기록, 스마트폰 도입 이후 거둔 사상 최악의 실적이었습니다.
올해 4분기 실적도 G5의 흥행실패로 4천억 원 정도의 영업손실을 나타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다만 LG전자가 내년 상반기 베젤리스 콘셉트를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
베젤리스는 스마트폰 액정을 감싸줘 테두리 기능을 하는 베젤을 아예 없앤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에서 LG 스마트폰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스마트폰 사업 위험이 줄어들어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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