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섹터는 무엇일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리포트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출연자 : 유성만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Q. 일본 카지노 '해금법' 추진, 카지노주 영향은?
A. 최근 일본에서 ‘카지노 설립’에 대한 법인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외국인 카지노주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국내 카지노에 관한 이슈는 예전부터 있어왔던 것인데, 원래는 일본의 아베 총리가 2020년 동경 올림픽을 앞두고 카지노 산업을 야심차게 진행했었다. 그러나 일본은 ‘빠친코 산업’이 발달하여 있고, 해당 산업이 야쿠자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며, 정치권에서도 야쿠자의 입김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동안 관련 법안이 통과가 안되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자민당만으로도 충분히 카지노 법안을 통과 시킬 여력이 생겼다. 따라서 2020년 동경올림픽과 발 맞춰 카지노 오픈을 못하더라도 2022~2023년 사이에는 카지노 오픈이 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일본 카지노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5~6년 후에 설립 된다는 전제하에, 국내 카지노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일단 파라다이스와 GKL과 같은 외국인 카지노에게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다. 전체 매출의 85% 이상이 중국인과 일본인 방문객인데, 일본 카지노 오픈으로 중국인과 일본인 방문객 잠식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파라다이스 같은 경우는 일본 세가사미와 인천 영종도 ‘Paradise City‘에 공동출자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카지노 오픈 시 제일 먼저 일본 카지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일본인 비중이 높은 GKL은 당장은 일본인 방문객 감소가 있겠지만, 전체적인 일본 카지노 시장의 성장으로 수혜도 기대된다.

Q. 국내 카지노업체, 연말 전망은?
A. 일단 내국인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는 사행성 논란으로 고성장을 보이던 슬롯머신의 성장세가 감소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지원금 상향 우려 등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파라다이스는 인천 영종도 ‘Paradise City‘가 내년 4월말~5월초 부분 오픈을 앞두고 인건비, 이자비용,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증가 우려가 있고, GKL은 최순실 사태 관련 이슈가 있어서 주가가 부진하다. 단, 연말에는 카지노주가 고배당주에 속하기 때문에 배당 관련 메리트가 존재한다. 또한 내년 영종도 ’Paradise City‘ 개장 시기가 다가올수록 국내 카지노 시장 전체 규모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

Q. 중국 '한한령', 엔터주 발목 잡나?
A. 일단 국내 엔터업계에는 부정적 소식이다. 중국 현지에서 한류스타의 노출을 일체 못하게 하는 조치가 취해졌는데, 사드 관련해서 중국 롯데 압수수색 등 보복성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얼마 전 미국 트럼프 당선자가 대만 차이잉원 총통과 단교 후 37년 만에 접촉을 재개하는 등 미-중 관계의 긴장도가 높아져 중재자 역할이 부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 연예 매니지먼트 관련 주가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Q. 엔터주 향후 투자전략은?
A. 당분간은 연예 매니지먼트 관련주(SM, YG, JYP 등)보다는 음원 관련주(로엔 등)로 엔터주 투자 방향을 이어나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 음원 관련주는 중국 사드 사태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Q. 성수기 맞은 여행주, 전망은?
A. 여행주는 12월 중순 겨울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예약률이 증가하면서 해외여행객 증가 면에서 기대감을 가져본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프랑스 테러와 터키 쿠데타 시도 등으로 부진했던 유럽노선의 회복세가 보이면서, 평균판매단가(ASP) 회복이 예상된다. 또 올해 겨울이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온천 관광지인 일본의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항공권 공급 증가 등으로 남태평양(호주, 뉴질랜드) 노선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Q. 중국인 방문객 성장세 둔화, 영향은?
A. 일단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 둔화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다. 첫째는 중국 정부의 내수부양 유도로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둔화되었다. 예전에는 평균 15~20% 가까이 성장했던 중국인 해외출국자 수가 올해부터는 2~4%의 낮은 성장으로 전환되면서, 중국인의 주요 방문국인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사드 사태 이후로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향 패키지 관광객을 전년대비 20% 줄인다는 목표가 내년 4월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 둔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Q. 2017년, 카지노·엔터·여행업종 주요 변수는?
A. 올해 연말까지는 역시나 중국 사드가 제일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고, 그에 따라 연말까지는 주가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내년에 사드 사태가 해결되어야 비로소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카지노·엔터·여행업종 내 최선호주는?
A. 업종 내 최선호 주는 음원주인 로엔이다. 유료가입자의 꾸준한 증가 및 카카오와의 시너지 효과로 내년 1분기부터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올해부터 배당도 재개되기 때문이다. 차선호주는 모두투어이며, 유럽노선의 회복으로 인한 아웃바운드 본업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및 주요 자회사 자유투어의 예상보다 빠른 경영정상화로 내년에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예상되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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