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ECB 기대 및 글로벌 금리 하락 속 추가 하락
오늘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9원 하락한 1,160원으로 개장했습니다. ECB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독일과 영국의 10월 산업생산이 모두 예상 대비 부진하면서 ECB의 추가 완화 기대가 높아졌으며, 이로 인한 글로벌 금리 하락 흐름이 미 국채시장에서도 전개되며 결과적으로 달러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수주간 유지되어온 레인지 하단인 1,160원대 중반을 하회하면서 롱스탑 등으로 인한 환율 상방경직성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CB의 양면성 경계 필요
다만, ECB의 양면성을 감안할 때 금일 환율 시세가 급격한 하락으로 쏠릴 가능성도 제한적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과 지표 부진으로 ECB의 추가 완화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이로 인한 금융자산 가격의 안정세가 달러 약세를 이끌고 있습니다만, ECB 이후에는 일주일 이내로 다가온 FOMC의 금리인상으로 시장 시선이 이동하면서 양국간 정책 차별화에 따른 강달러 기대가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로존 양적완화의 매입 대상 채권 부족 문제로 인해 양적완화 연장과 함께 테이퍼링 스케줄도 함께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160원선 중심 매매공방 전개되는 대기모드 예상 이러한 양면성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 대기모드 차원의 방향모색 흐름을 이끌고 있으며 오늘 장은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1/14일 발생한 갭 하단인 1,158원선 전후에서의 지지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1,160원선 회복 및 안착 여부를 두고 매매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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