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9월 늑장공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한미약품이 또 다시 늑장공시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임상차질 소문이 증권가 지라시로 먼저 돌았는데, 이를 두고 불공정 거래 여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1조원에 기술수출하기로 한 치료제가 임상 중단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어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문제는 이번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흔히 말하는 지라시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는 점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이 게재됐다는 내용이 어제 오전부터 지라시로 확산됐고, 한미약품 주가는 순식간에 떨어졌습니다.

한미약품은 뒤늦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지라시가 퍼진 한참 뒤인 오후에야 공시를 내고 환자 모집 유예는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뒤늦은 해명에 또 다시 한미약품이 늑장공시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미약품은 9월말에도 베링거잉겔하임과의 기술수출 해지 정보를 늑장 공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상황.

이후 검찰 수사 결과 미리 정보를 접한 일부 직원들이 공시 전에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사전에 미공개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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