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에게 듣는다] 강달러·금리상승 압박, 환율 방향성은?

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섹터는 무엇일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리포트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출연자 : 문남중 대신증권 자산배분실 연구위원>


Q. 국내증시, 대외 리스크 벗어났나?
A.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는 59.95%로 부결됐지만, 이는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CB가 내년 3월 종료되는 양적완화 기간을 연장시킬 가능성이 커졌으며, 국채매입 확대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추가정책 시행 및 정책대응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내증시에 대한 유럽발 악재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Q. OPEC 산유량 감산 합의, 유가 향방은?
A. 이번 산유량 감산 합의로 경쟁보다는 공존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IEA는 OPEC 감산합의 시 내년 하반기부터 수요균형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50달러대 유가 흐름은 미 셰일오일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로 연결될 수
있어 유가상승 기조는 제한적이다.

Q. 다가온 FOMC, 금리인상 기정사실화 되었나?
A. 연준 주요 인사들의 12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11월 고용지표는 대체로 양호했지만, 임금상승률이 기대를 하회했다는 점에서 12월 금리인상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지만, 향후 강한 금리인상 신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Q. FOMC 이후 신흥국 자금이탈 완화될까?
A. 올해 금리인상 후, 단계적으로 금리인상 경로를 밟아갈 연준의 통화정책을 고려할 경우, 신흥국 주식자산에 대한 선호는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에 안착할 경우 미 금리인상 영향력이 제한되면서 신흥국에 대한 견고한 투자심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Q. 달러화 강세 흐름, 환율 방향성은?
A. 이탈리아 투표 부결의 영향으로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고 이는 가운데, ECB와 연준의 정책 대응력이 기대되며 위험선호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는 있지만, 12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달러화 가치와 원/달러 환율의 큰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Q. 연말 주목해 볼 글로벌 금융시장 변수는?
A. 잠재된 이탈리아 리스크가 가장 큰 변수다. 렌치 총리가 주도했던 개혁안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트럼프 취임일(내년 1월 20일)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Q. 다가오는 2017년 국내증시 투자전략은?
A. 대외적으로는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대내적으로는 국정 공백 상태에 따른 투자심리 훼손이라는 악재가 코스피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연기금의 추가 순매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와 같은 12월 배당락 전 대형주 중심의 수급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조선, 화학, 건설, 기계, 반도체 업종에 관심가질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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