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의 금리인상과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당분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눈이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5일 은행연합회와 금융연구원 등이 공동 개최한 세미나.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실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완만하게 진행되더라도 내외금리차 확대에 의한 달러 강세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후 트럼프 리스크가 재정 확대,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기대로 바뀌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트럼프 정부 출범 초기까지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달러 투자가 급증하다가 환율이 1천160~1천170원 수준에서 움직이며 신규유입 자금이 감소했습니다.

단기 반등 추세를 지나며 투자자들이 진입 시점에 대해 고민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강준호 / 대신증권 잠실신천지점 금융주치의
- "달러가치가 오르는 환투기적인 단순한 베팅보다는 이미 보유한 달러를 활용한 달러투자상품, 달러RP, 달러ELS·DLS, 그리고 환노출형 뱅크론 펀드 등 직접·간접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들을 편입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중은행들의 달러예금은 최근 차익실현 매물로 잔액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달러예금보다 2배 가량 높은 2.78%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AIA생명의 달러보험, '(무)골든타임 연금보험'은 올 들어 판매실적이 급증했습니다.

10월까지 초회보험료 기준 판매 실적이 1억95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배 증가한 것.

▶ 인터뷰(☎) : 이정호 / AIA생명 BA사업부 부장
- "미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달러상품을 찾는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통화분산을 위한 첫 번째 통화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달러 환율이 1천200원을 돌파할 수 있어 분산투자를 통해 달러자산을 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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